'돌아온 에이스' 임선동이 현대유니콘스의 후반기 선두 질주에 확실한 선봉장으로 자리잡았다. 임선동은 27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자로 잰 듯한 송곳 제구력을 앞세워 8회 2아웃까지 9안타 3실점으로 막아 7-3으로팀 승리를 견인했다. '전통의 투수왕국'현대는 마무리 위재영의 부상과 김수경의 난조로 팀 마운드의중량감이 떨어졌지만 임선동은 최근 5연승을 달리며 8승4패를 기록, 다승 1위 신윤호(11승, LG)에 3승 차이로 다가섰다. 지난 해 홈런왕을 차지했던 박경완은 7회 더블스틸을 성공시켜 시즌 20홈런, 17도루를 마크, 국내프로야구에서 포수로는 최초로 `20-20 클럽' 가입을 가시화시켰다. 롯데는 선발 박지철의 역투속에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두산을 7-3으로 제압,두산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친 박정태는 프로통산 26번째로 1천500루타를 달성했다. 사직(롯데 7-3 두산) = '부산 갈매기'의 투혼이 되살아난 것인가. 롯데는 1-1로 맞선 6회 이계성과 박정태의 연속안타에 이어 호세가 2타점 2루타,조경환이 좌중간 2루타를 날린 뒤 스퀴즈번트까지 성공시켜 5-1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 안경현이 1점홈런을 날렸으나 롯데는 8회 실책속에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박지철은 6⅔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1번 김주찬은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수원(현대 7-3 SK) = 'SK 킬러' 임선동이 2연패에 빠졌던 팀을 구했다. 초반 부진을 깨끗이 씻은 임선동은 7⅔이닝동안 9안타와 2볼넷을 허용했으나 3실점으로 막으며 지난 해부터 SK전 6연승을 달렸다. 승부는 SK 마운드의 난조와 실책으로 갈렸다. 현대는 3-2로 앞선 7회 SK 1루수 이호준의 실책속에 2안타와 사사구 4개를 묶어4득점, 승기를 잡았다. 현대의 용병 3루수 퀸란은 2점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SK의 1번 조원우는 4타수 3안타를 날렸으나 빛이 바랐다. (서울.부산.수원=연합뉴스) 천병혁.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