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타석에서 시즌 43, 44호 홈런을 때려 역대 홈런랭킹 9위에 올라서며 가장 빠른 시즌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본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상대투수 커트 실링(14승5패)으로부터 4회 솔로홈런과 5회 만루홈런을 잇따라 뽑아냈다. 이날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추가한 본즈는 통산 538개를 기록하며 역대 홈런랭킹에서 미키 맨틀(536개)을 제치고 9위에 올라섰으며 8위 마이크 슈미트(548개)에 10개차로 따라붙었다. 이와 함께 최근 무서운 기세로 추격중인 루이스 곤살레스(애리조나.41개)와의홈런차를 3개로 벌렸으며 같은 내셔널리그 홈런더비 3위인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34개)에 10개차로 앞서고 있다. 또 본즈는 지난 98년 시즌 최다 홈런(70개)을 기록한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보다 빠른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본즈는 맥과이어가 당시 104경기만에 기록한 44호 홈런을 1경기 앞당긴 103경기만에 때림으로써 이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시즌 최다 홈런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본즈의 홈런 2개를 포함해 13안타를 몰아쳐 애리조나를 11-3으로 제압했다. (애리조나 AP=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