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의 3회연속 본선 진출이냐. '조지 웨아팀' 라이베리아의 처녀 출전이냐. 5장의 본선행 티켓이 배당된 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아프리카지역 최종예선에서 카메룬(A조), 세네갈(C조), 튀니지(D조), 남아공(E조)이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나머지 B조의 주인이 30일 나이지리아-가나전 경기 결과에 따라 판가름난다. 현재 B조에서는 경기를 모두 마친 라이베리아가 승점 15(5승3패)로 수위이고 가나와의 최종전을 남겨준 나이지리아가 승점 13(4승1무2패)으로 2위에 올라 역전을노리고 있다. 3위 가나(승점 11.3승2무2패)는 마지막 경기 승패를 떠나 탈락이 결정된 상태. 나이지리아가 가나전을 승리로 이끌 경우 승점 16으로 '94 미국월드컵, '98 프랑스월드컵에 이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르게 되고 반대로 패하거나 비기면 선수 겸 비공식 감독 웨아가 이끄는 검은 대륙의 신흥 강호 라이베리아에 월드컵 본선처녀 출전의 영광이 돌아간다. 겉보기에는 나이지리아가 아무 희망이 없는 가나를 손쉽게 누르고 본선 진출을결정지을 것으로 보이지만 속사정은 다르다. 서아프리카의 인접국인 나이지리아와 가나가 한국과 일본처럼 숙적 관계로 가나가 호락호락하게 승리를 안겨줄 마음이 없기 때문. 따라서 양팀간 사활과 자존심을 건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 4월 조 본프레레(네덜란드) 감독을 경질하고 자국 출신의 사이부 아모두를사령탑에 앉힌 나이지리아는 골잡이 느완커 카누(아스날), 빅토르 아갈리(한자 로스톡), 제이제이 오코차(파리 생제르맹) 등 해외파를 앞세워 초반부터 공격 일변도의축구를 구사할 전망이다. 가나도 최종예선 3골로 팀내 최고 득점 선수인 챨스 아모아를 내세워 맞불을 놓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리비아-잠비아전, 앙골라-토고전(이상 A조), 마다가스카르-콩고전, 콩고민주공화국-코트디부아르전(이상 D조), 말라위-짐바브웨전(E조), 수단-시에라리온전(B조) 등 본선행 티켓과 무관한 아프리카 최종예선 잔여 경기도 28-30일 펼쳐진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