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기 히딩크호에 새 얼굴들이 대거 가세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다음달 6일부터 시작되는 유럽전지훈련을 앞두고 한종성(상무), 전우근, 윤희준(이상 부산) 등 대표팀 경력이 전혀 없는 신진들이 대거 포함된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고종수(수원), 홍명보(가시와), 하석주(포항) 등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대거 빠진 대신 독일에서 국내로 복귀한 이동국(포항)과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빠졌던 이기형(수원), 김정수(대전), 서동명(전북) 등이 합류했다. 또한 그동안 합류가 점쳐졌던 김병지와 김상록(이상 포항)은 선발되지 않았고 페루자와의 재계약 시비와 일본 리그 일정 때문에 각각 제외가 예상됐던 안정환과 황선홍, 유상철(이상 가시와)은 포함됐다. 한편 유상철과 황선홍은 다음달 11일 J리그 후반기 첫 경기를 소화한 뒤 팀의 협조를 얻어 네덜란드로 직접 오도록 할 계획이며 유럽에서 뛰고 있는 최성용, 설기현도 체코와의 평가전 일정을 감안해서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이번 대표팀명단은 개편의 성격보다는 다음달 아시안수퍼컵 출전예정인 수원 선수들과 후반기 리그일정을 앞둔 J리그파들을 차출하기 힘든 상황을 감안, 새로운 선수들을 많이 시험해 보기 위한 것"이라고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용수 위원장은 또 "이번 대표팀에는 2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발했으며 전지훈련을 떠나는 내년 초까지는 테스트과정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다음달 5일 프로축구 올스타전이 끝난 뒤 자정에 타워호텔에서 모여 6일 네덜란드로 출발하며 15일 체코와의 평가전 등 훈련일정을 소화한 뒤 17일귀국할 예정이다. 다음은 대표팀 26명의 명단잉다. ▲GK= 이운재(상무) 서동명(전북) 김용대(연세대) ▲DF= 이민성(상무) 심재원(부산) 서덕규(울산) 김정수(대전) 강철(전남) 윤희준(부산) ▲MF= 송종국(부산) 이기형(수원) 김도근(전남) 이을룡(부천) 이영표(안양) 김재영(부산) 이천수(고려대) 유상철(가시와 레이솔) 전우근(부산) 한종성(상무) 최성용(라스크린츠) ▲FW= 이동국(포항) 김도훈(전북) 안정환(페루자) 설기현(안더레흐트) 최태욱(안양) 황선홍(가시와 레이솔) jhcho@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준형.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