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자이언트이글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첫날 '영원한 라이벌' 박세리(24.삼성전자)와 김미현(24·KTF)이 후배 박희정(21·채널V코리아)과 같은 조로 티오프한다. 26일(이하 한국시간) 대회본부가 발표한 출발 시간표에 따르면 이들 세 선수는 28일 오전 1시40분 오하이오주 비엔나의 스쿼크릭골프장(파72. 6361야드) 10번 홀에서 함께 출발한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 2명이 한 조에 편성된 적은 있었지만 3명의 한국 선수가 함께 경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미현과 박세리는 지난 6월 16일 에비앙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라운드했는데 2라운드까지 선두권에 있던 두 선수는 3라운드 들어 자존심 대결을 펼치다 그만 무너지고 말았다. 이들은 "서로 합심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입을 모았다. 신인왕 포인트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희원(23.휠라코리아), LPGA에 복귀한 강수연(25), 장정(21.지누스), 박희정(21), 여민선(29)이 나서는 등 모두 7명의 한국선수가 출전한다. 한편 박세리는 이날 프로암을 마치고 백혈병을 앓고 있는 한국계 입양아 토머스생키(13.한국명 이병조)군을 만나 격려했다. 생키군과의 만남은 박세리의 팬인 생키군의 간절한 소망을 전해들은 박세리가 생키군을 초청해 이뤄졌으며 박세리는 생키군에게 사인이 든 사진을 선물하며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