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가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메이저리그 현역 투수 최고몸값을 자랑하는 마이크 햄튼(29.콜로라도 로키스)과 59일만에 선발 재대결을 펼친다. 지난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승리로 5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달성한 박찬호는이번 경기에서 11승에 도전, 20승 고지를 향한 발판을 마련한다. 박찬호가 맞붙게 된 햄튼은 콜로라도와 8년간 1억2천100만달러에 계약해 평균연봉이 1천512만5천달러로 현역 투수 가운데 최고 연봉 선수. 지난 5월31일 같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햄튼과 선발 대결을 펼쳤던 박찬호는 7⅔이닝을 4피안타와 1실점으로 막아 햄튼을 압도하며 6승째를 올렸다. 올해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투수로 선정돼 1이닝씩을 던졌던 박찬호와 햄튼은 나란히 10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박찬호가 탈삼진수에서 157개로 77개의 햄튼을 2배 이상 앞서 있다. 또 방어율에서도 박찬호가 2.93으로 햄튼(4.47)보다 크게 앞서 두번째 대결 역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박찬호가 설욕을 벼르는 햄튼과의 재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11승을 올릴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