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영의 부진이 사흘째 이어졌다. 한국은 24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수영장에서 계속된 제9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에서 김민석(한진중공업), 구효진(인화여고), 한규철(삼진기업) 등 국가대표`3인방'이 모두 예선 탈락해 사흘째 준결승 진출자도 내지 못했다.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여자평영 200m에서 2분28초21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역대 최고 성적(11위)을 올렸던 구효진은 자기기록에 무려 7초 가까이 뒤진 2분35초12로 전체 32명 중 20위에 그쳐 실망을 더했다. 김민석은 남자배영 50m에서 26초58로 28위, 한규철은 남자자유형 200m서 1분52초69로 26위에 각각 머물렀다. 한국은 믿었던 구효진마저 예선 탈락함에 따라 사실상 8강 목표 달성이 좌절됐다. 한편 `플라잉 더치맨' 피터 반 덴 호헨반트(네덜란드)는 자유형 200m 예선에서1분47초18의 대회신기록을 세워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고 지난해 시드니올림픽에서호헨반트에 금메달을 내줬던 이안 소프(호주)도 1분47초95의 기록으로 준결승에 3위로 나갔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