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팀 콜롬비아가 200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4강에 합류했다. 콜롬비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콜롬비아 아르메니아에서 열린 대회 준준결승에서 빅토르 아리스티사발(2골)과 조바니 에르난데스(1골)의 활약에 힘입어 페루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멕시코, 우루과이와 함께 준결승에 합류한 콜롬비아는 브라질-온두라스경기의 승자와 27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아리스티사발이 후반 시작 5분만에 문전 혼전 중에 흘러나온 볼을 차넣어 선취골을 뽑은 콜롬비아는 후반 24분 에르난데스가 다시 골네트를 흔들어 2-0으로 앞서나갔다. 승기를 잡은 콜롬비아는 3분 뒤 프레디 그리살레스의 크로스 패스를 받은 아리스티사발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인했고 예선 3경기를 포함, 8강까지 1골도허용하지 않는 철벽수비를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모두 5골을 기록한 아리스티사발은 전날 8강에서 탈락한 코스타리카의 파울로 완초페와 함께 득점랭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아르메니아 AFP=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