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1,2라운드 선두였던 `영국의 희망'콜린 몽고메리가 3라운드에서 선두그룹에 1타 뒤진 공동 5위 그룹으로 밀려나자 영국 팬들은 최근 각종 국제대회에서 자국의 패배가 계속되지 않을까 우려. 영국은 최근 몇주동안 윔블던테니스대회 준결승에서 팀 헨만이 탈락했고 럭비팀과 크리켓팀이 모두 호주팀에 패하는 등 치욕의 날들을 보낸 탓에 몽고메리의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자존심 만회를 바랐던 것. 하지만 몽고메리는 "부담감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마지막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좋다"며 "1라운드에서 처럼 4라운드에서 65타를 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여유를 보였다. 0... 영국의 '무명 골퍼' 그레그 오웬이 이번 대회 2번째이자 대회 통산 5번째 앨버트로스(더블 이글)을 기록하며 기염을 토하기도. 오웬은 3라운드 11번홀(파5, 542야드)에서 240야드를 남기고 3번 아이언으로 친세컨드샷이 그린을 한번 튀긴 뒤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는데 이는 1라운드때 5번홀에서 앨버트로스를 기록한 제프 매거트(미국)에 이어 이번 대회 두번째. 하지만 오웬은 3라운드 마지막 3개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1오버파 72타로앨버트로스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0... 무명에 가까운 골퍼들이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 그룹으로 올라서자 현지도박사들은 이들에 대한 승률을 조정. 도박사들은 공동 선두에 오른 알렉스 체이카와 베른하르트 랑거(이상 독일)의승률을 각각 50:1과 66:1로 조정했고 듀발의 승률도 33:1로 수정. 또 전날까지 선두를 지키다가 3라운드에서 선두그룹에 1타 뒤진 공동 5위그룹으로 밀려난 몽고메리와 선두와 5타차로 벌어진 우즈의 승률은 모두 9:4로 조정됐다. (로열 세인트앤즈 AP=연합뉴스)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