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3:36
수정2006.04.01 23:38
김미현(24·KTF)이 미국 LPGA투어 빅애플클래식(총상금 95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3위를 유지했다.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10오버파를 치는 부진을 보이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2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차로 따라붙었던 김미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러셸 와이카길C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백6타를 기록했다.
노장 베시 킹,미셸 레드먼 등과 함께 3위에 올라 있는 김미현은 11언더파 2백2타를 친 선두 로지 존스(42·미국)에게 4타차로 벌어졌지만 최종일 역전 우승 가능성은 남겨 놓은 상태다.
김미현은 지난 4월 말 케이시 아일랜드챔피언십에서 존스와 연장전까지 가며 우승다툼을 벌이다 2위에 그친 바 있어 이번에 설욕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존스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 5개를 기록,이틀 연속 66타를 치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시즌 2승,통산 12번째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코피를 다섯 번이나 쏟는 등 컨디션이 최악인 김미현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와 보기를 1개씩 범하는 등 기복있는 플레이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김은 5번홀(파4)에서 드라이버샷이 벙커에 빠지고 러프를 전전한 끝에 4온2퍼팅으로 더블보기를 범했다.
김은 그러나 짧은 파5홀인 15번홀(4백32야드)에서 2온 후 7m 이글 퍼팅을 성공시켰다.
김은 "컨디션 저하로 샷감각이 떨어졌다"면서 "잠을 푹 자 4라운드 경기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첫날 공동 3위였던 한희원은 더블보기 3개,보기 6개를 범하고 버디는 단 2개에 그치는 난조로 10오버파 81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6오버파 2백19타로 공동 61위.
펄신과 하난경은 커트를 통과했으나 하위권에 머물렀고 박희정 장정 여민선은 2라운드 후 커트를 미스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