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파죽의 6연승 행진을 벌이며 10승 고지에 선착했다. 신세계는 2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배 2001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정선민(16점.12리바운드.8어시스트)과 이언주(19점.3점슛 4개)의 외곽슛을 앞세워 삼성생명을 71-56으로 꺾었다. 이로써 6연승을 달린 신세계는 10승1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고 삼성생명은 3승8패로 5위를 유지했다. 전반을 36-36 동점으로 마친 신세계는 삼성생명이 지친 기색을 보이기 시작한 3쿼터에서 3점슛 3개가 연달아 림에 꽂히고 정선민이 3개의 야투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면서 59-47로 크게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가 승부를 갈랐다. 이날 리바운드 10개를 보탠 삼성생명 정은순은 여자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900리바운드(909개)를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장충체육관에서는 국민은행이 김지윤(28점.6리바운드)의 천금같은 역전 버저비터에 힘입어 현대를 71-70으로 제쳤다. 69-70으로 뒤지던 종료 20초전 마지막 공격에 들어간 국민은행은 김지윤이 버저소리와 함께 던진 중거리슛이 그대로 림에 빨려 들어가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국민은행은 기분 좋게 2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5승6패를 기록, 전주원의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에 빠진 3위 현대에 1경기차로 다가섰다. (수원=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