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땅콩' 김미현(24.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빅애플클래식(총상금 95만달러) 2라운드에서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로상승, 시즌 첫승을 가시권에 뒀다.

또 신인왕 후보 한희원(23.휠라코리아)도 선두와 3타 차 공동 8위로 여전히 우승권에 머물렀다.

전날 공동 4위였던 김미현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로셀의 와이카길 골프장(파71. 6천16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경기 중반 5연속 버디 행진의 호조를 보이며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쳐 합계 6언더파 136타로 로지존스, 미셸 레드먼(이상 미국)과 공동 3위에 올랐다.

7언더파 135타로 공동 선두인 낸시 스크랜튼과 카렌 스터플스(이상 미국)에 불과 1타 뒤진 성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첫승을 올릴 확률이 높은 상황.

또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1언더파 141타로 공동 23위에 처져있는 것도 올 시즌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김미현에게는 희망적인 소식.

샷의 감각은 최고조에 달했으나 코피를 쏟는 등 컨디션이 약간 좋지 않았던 김미현은 "운만 따라준다면 이번에는 우승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김미현은 특히 어프로치샷과 칩샷이 호조를 보여 여러 번 이글성 버디를 낚았고 퍼팅과 드라이버샷 역시 좋았다.

10번홀(파4)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한 김미현은 13번(파3).14번홀(파4)에서 연속보기를 범했으나 15번부터 18번홀까지 4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후반 1번홀(파5)에서 또 버디를 잡아 5연속 버디를 완성했다.

세컨드샷을 컵 4m 지점에 붙인 15번홀(파5)에서는 이글 퍼팅이 홀에서 10㎝가량 모자랐고 16번홀(파3)에서는 13m 거리의 롱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

김미현은 17번(파4)과 18번홀(파5)에서 칩샷을 모두 컵 1.5m 이내에 붙여 버디를 낚았고 1번홀(파5)에서는 핀으로부터 40m 거리에서 시도한 칩샷이 아깝게 컵 10㎝ 근처에서 멈춰 이글을 놓쳤다.

이후 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김미현은 나머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하는 안정된 샷으로 다음날의 선전을 기약했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던 한희원은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2개로 타수를 까먹고 이븐파에 그쳐 크리스 체터(미국)와 함께 공동 8위로 내려 앉았다.

그러나 선두와는 3타 차 밖에 벌어지지 않았고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톱10'은 물론 우승까지도 노려볼만 하다.

한희원은 전반 5번.6번(이상 파4).7번홀(파3)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았지만 9번홀(파4) 더블보기와 11번홀(파4) 보기로 이를 모두 까먹었다.

이후 한희원은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해 아쉽게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이 밖에 하난경(29.맥켄리)은 1오버파를 쳐 합계 5오버파 147타로 펄신(34)과 함께 공동 68위에 올라 컷오프에 턱걸이했지만 79위의 박희정(21)을 비롯 장정(21.지누스)과 여민선(29) 등은 탈락했다.

한편 대회 2연패와 함께 시즌 6승을 노리던 소렌스탐은 17번홀부터 3번홀까지 5연속 버디를 낚았지만 이후 보기 2개를 범하면서 선두와의 격차를 6타차로 줄이는데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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