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축구에서 활약해 온 노정윤(30.세레소오사카)이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는다. 울산 현대는 17일 "오는 21일 제프 이치하라와의 경기를 끝으로 세레소 오사카에서 방출되는 노정윤과 입단 계약을 했다"며 "오규상 부단장이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노정윤의 에이전트 이영중씨와 접촉, 이적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울산은 이적료 및 연봉 등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세레소 오사카는 노정윤을 방출시키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노정윤은 선수등록 마감일(7월 31일)에 맞춰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등록한 뒤 8월초 적응훈련을 거쳐 8월 19일 수원과의 경기부터 출전할 전망이다. 부평고-고려대를 거치면서 청소년(16세이하)대표와 92년바르셀로나올림픽대표를지냈던 노정윤은 93년 국내프로 대신 새로 출범한 일본 J-리그 히로시마 산프레체를 선택했고 98년 네덜란드 브레다 NAC를 거쳐 99년부터는 세레소 오사카에서 활약해왔다. 일본무대 통산 성적은 202경기 출장에 41골을 기록하고 있다. 노정윤은 또 94년에 이어 98년 월드컵 본선에도 출전하는 등 탁월한 체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국가대표팀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해 왔다. 한편 지난해 5월 베르디 가와사키(현 도쿄 베르디)로 이적했다가 이번 시즌부터노정윤과 한솥밥을 먹은 김도근(29)은 친정팀 전남 드래곤즈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