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애(22.한국체대)가 제14회 아시아여자역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땄다. 문경애는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나흘째 여자 최중량인 75㎏이상급 용상 3차시기에서 145.0㎏을 들어올려 지난 4월 장미란(원주공고)이 세운 한국기록과 타이를 이룬뒤 인상 110.0kg을 포함한 합계에서 255.0㎏을 마크, 자신이 지난해 7월에 세운 한국기록(252.5㎏)을 2.5㎏ 늘렸다. 문경애는 중국의 왕얀메이(23)와 동률을 이룬 뒤 체중차에서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인상(110㎏)과 합계(255㎏)에서는 왕얀메이에 뒤져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이어 벌어진 남자 85㎏급에서도 2001동아시아대회 금메달리스트 김종식(24.상무)이 용상 한국 타이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김종식은 용상 2차시기에서 202.5㎏을 들어올려 지난 5월 동아대회에서 자신이세운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위안아이준(200㎏)과 왕하이롱(195㎏) 등 2명의 중국 라이벌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인상에서 160㎏으로 3위에 그친 김종식은 합계(362.5㎏)에서 왕하이롱과동률을 이루며 체중차에서 우위를 보였으나 위안아이준(370㎏)의 벽을 넘지 못해 2위에 그치며 은 1개, 동 1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첫 날 남자 56㎏급에서 나온 김세혁(한국체대)의 금메달에 이어 이날 2개의 금메달을 보태 금메달 수가 3개로 늘었다. 한편 여자 75㎏급에서는 경기 직전 김순희(경남도청)가 출전을 포기해 중국의자오나(22.중국)가 단독 출전, 3관왕이 됐고 남자 94㎏급에 출전한 오세민(홍천군청)은 인상에서 155㎏으로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