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제112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연차총회에 참석중인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 위원장을비롯한 350여명의 참석자들을 12일 크렘린으로 초청, "IOC가 국제 올림픽운동의 이상과 원칙을 충실히 지켜 위대한 올림픽 경기를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20세기 올림픽 운동은 전세계와 인류를 결속시킨 강력한힘이 됐다"고 평가한뒤, "21세기의 문턱에서 우리는 세계 모든 사람들이 평화로운경쟁, 정당하고 타협없는 스포츠 경기를 통해서만 싸워 이겨야할 것으로 확신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림픽 운동은 사람들 내부의 불신과 적의를 극복하고, 고귀한 정신적가치가 우선한다는 믿음을 강화한 한편,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기본적인 올림픽의법(法)으로 만들었다"면서, "주된 스포츠 경기들은 수십억 인구의 관심을 모으는, 선명하고 진실된 세계 축제"라고 평가했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이번 총회를 준비해준 러시아 정부와 모스크바시, 러시아 올림픽위원회는 물론, 푸틴의 IOC에 대한 높은 평가와 이날 오후 7시(모스크바 시간)볼쇼이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 참석 의사에 감사를 표시했다. 한편 개막식에 앞서 이날 총회장인 세계무역센터에서는 13일 열릴 2008년 하계올림픽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오사카(일본), 파리(프랑스), 토론토(캐나다), 베이징(중국), 이스탄불(터키) 등 5개 후보 도시 대표들이 기자 프리핑을 갖고 본격적인공식 유치경쟁에 들어갔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지일우특파원 ciw@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