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10대 돌풍'도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의 2연패를 막기에는 무리였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9일(한국시간) 올잉글랜드론클럽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무서운 10대' 유스티네 헤닌(벨기에)을 꺾고 윔블던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강력한 서비스와 노련미를 앞세워 처음으로 윔블던 결승에 오른 헤닌에게 2 대 1로 승리했다.


지난해 린제이 대븐포트(미국)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윌리엄스는 이로써 지난 60년 이후 빌리 진 킹(미국),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슈테피 그라프(독일)에 이어 사상 네 번째로 2연패를 달성한 여자선수가 됐다.


한편 남자부 패자는 패트릭 라프터(호주)와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의 승부로 판가름나게 됐다.


이날 여자부 결승전에 앞서 열린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노장 이바니세비치는 팀 헨만(영국)을 맞아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 대 2로 승리했다.


이바니세비치는 패트릭 라프터와 9일 밤 결승전을 치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