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축구가 2002 월드컵 축구경기가 열릴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게 돼 지역 축구팬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울산시는 5일 울산현대호랑이축구단(단장 권오갑)이 지난 6월29일 제출한 문수축구경기장 사용허가 신청에 대해 안전사고 방지 등의 조건으로 `2001 POSCO-K리그'10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허용했다. 현대호랑이축구단은 이에 따라 오는 11일 POSCO-K리그 울산-포항 경기부터 10월28일 울산-수원 경기까지 총 10경기의 홈경기를 문수구장에서 갖게 됐다. 시의 허가 조건을 보면 경기중 시설훼손시 사용자가 변상하고 각종 안전사고,쓰레기 처리, 관람자 안전관리, 의료반 배치 등을 책임지는 한편 시 조례에 따른 입장료 수입의 20% 징수 및 부대시설 사용료 징수, 캐릭터 상품판매소 2곳 허용과 경기시 버스노선 운행 등을 검토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설이 열악한 공설운동장에서 관람하던 축구팬들이 이제는 첨단시설의 문수구장에서 관람하게 돼 축구인구의 저변확대는 물론 국내 프로축구의 경기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수축구경기장은 국내 월드컵구장 가운데 가장 빠른 지난 4월28일 개장식을 가진 건축 연면적 8만3천여㎡, 좌석 4만3천여석의 지하 2층, 지상 3층의 최신 축구전용 구장이다. (울산=연합뉴스) 이종완기자 lovelov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