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2002 FIFA월드컵축구대회 한국조직위원회(KOWOC) 공동위원장은 5일(한국시간) 월드컵의 남북분산개최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FIFA 임시총회에 참석차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머물고 있는 정몽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남북한이 몇 개의 월드컵경기를 북한에서 개최하는데 합의한다면 FIFA는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FIFA는 분산개최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회답을 받지 못했지만제프 블래터 FIFA회장이 10월 방북을 계획하고 있어 그때 쯤이면 공동개최에 대한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위원장은 FIFA의 마케팅대행사인 ISL의 파산이 한국의 월드컵준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P=연합뉴스)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