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01기린컵축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1차전에서 파라과이를 2-0으로 꺾었던 일본은 4일 오이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유고와의 경기에서 이나모토 준이치(감바 오사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일본은 3개국이 풀리그를 펼친 이번 대회에서 2전 전승으로 우승, 상금10만달러를 차지했고 92년 3개국 라운드로빈 방식이 채택된 이후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파라과이는 1승1패로 2위에 올라 5만달러를, 유고는 2패로 최하위가 돼 1만달러를 각각 받았다. 이나모토는 이날 전반 21분 야나기사와 아츠시로부터 받은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 국가대표로 출전한 22경기만에 첫 골을 뽑아내는 감격을 맛봤다. 일본의 필립 트루시에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준우승하면서 얻은 성과를 보여줘 기쁘다"며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더욱 발전했고 자신감도 더 커졌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