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1.슈페리어)가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브리티시오픈 출전권에 도전한다.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 코그힐골프장(파72.7천73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애드빌웨스턴오픈(총상금 360만달러)이 사실상 브리티시오픈 미국내 예선전을 겸하게 됐기 때문이다. 브리티시오픈을 주관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PGA 투어 대회 가운데 US오픈 다음으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회에서 상위 8위 이내 입상자에게 본선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최경주는 지난 99년 예선전을 거쳐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한 적이 있으며 당시 아무도 보지 않은 상황에서 규칙을 어긴 사실을 스스로 신고하는 바람에 컷오프에 걸려 탈락했었다. 또 주최측은 웨스턴오픈을 대회 창설 96년째를 맞아 총상금을 지난해 300만달러에서 360만달러로 대폭 인상, 메이저급 대회로 격을 높였다. 이에 따라 지난주 캐논 그레이터하트포드오픈을 건너 뛴 타이거 우즈와 지난주그레이터하트포드오픈 우승자 필 미켈슨를 비롯해 데이비스 러브 3세, 핼 서튼, 비제이 싱(피지) 등이 모두 출전한다. 최경주는 5일 밤 10시45분 마크 매컴버(미국)와 장 방데 발드(프랑스)와 함께티오프한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