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이 11일(한국시간)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 섰다. 대회 개막 전 이벤트로 열리는 '파3 콘테스트'에 김주형의 일일 캐디를 맡으면서다. 파3 콘테스트는 최고의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사전 행사다. 대회 개막 전날인 수요일에 대회 장소인 오거스타 내셔널 GC 내 파3 9개홀로 이뤄진 코스를 도는 행사로, 가족이나 지인이 캐디로 나선다. 샷이나 퍼트를 대타로 뛸 수도 있다. 때문에 선수 가족들이 함께하는 축제 성격이 강하다. 김주형은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스타다. 이번이 두번째 마스터스 출전으로, 지난해 첫 출전에서 공동 16위를 기록하며 세계 골프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류준열이 김주형의 가방을 멜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약 한달 전이다. 류준열은 골프애호가로 유명하다. 골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싱글 수준의 스코어를 치는 실력자다. 교회를 통해 친분을 쌓은 김주형의 부탁으로 파3 콘테스트 참가를 결정했다고 한다. 그는 이 행사를 위해 클럽을 새로 피팅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형은 이날 현지시간 오후 1시 10분 스코티 셰플러(미국), 샘 번스(미국)와 같은 조로 경기를 시작했다. 류준열은 경기 시작이 거의 임박한 오후 1시께에 김주형과 함께 클럽하우스를 나섰다. 오거스타 내셔널GC의 전통적인 캐디 복장인 하얀 점프수트에 초록 모자를 쓰고 나온 그는 최근의 논란을 의식한듯 말을 아낀 채 연습그린으로 향했다. 김주형의 클럽을 메고 1번홀 티잉구역으로 향한 그는 같은 조에서 경기하는 셰플러, 번, 그의 가족들과 인사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투표를 마친 시민들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야구 경기를 즐기고 있다.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이 펼쳐진 이날 서울 잠실야구장 입장권 2만3750장이 매진됐다. 프로야구는 역대 두 번째로 빠른 ‘100만 명 관중’을 달성했다.최혁 기자
“나는 여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우승할 수 없는 상황에는 아직 이르지 않았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11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리는 88번째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무대다. 이 대회에서 다섯 번의 우승과 24번의 커트 통과를 이뤄낸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최다 커트 통과 신기록 작성을 넘어 추가 우승까지 노린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통산 82승을 올렸다. ○마스터스에서 첫 메이저 우승 인연우즈는 9일(현지시간) 마스터스 대회 사전 기자회견에서 “마스터스는 내 인생과 가족에게 큰 의미가 있는 대회”라며 특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매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유일한 메이저 대회이고 내 친구들과 젊은 스타, 내가 평생 존경해온 분들을 만날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1995년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처음 매그놀리아 레인을 따라 오거스타 내셔널GC에 들어선 기억을 소개했다.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까마귀 둥지(Crow’s nest)’에서 ‘전설’ 샘 스니드, 바이런 넬슨, 진 사라센이 대회 개막 기념 티샷을 하는 모습을 지켜본 소년은 2년 뒤 그린 재킷의 새 주인이 됐다. 우즈는 “프로로서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뒤 아버지와 포옹했고, 2019년에는 아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고 미소 지었다.우즈는 게리 플레이어, 프레드 커플스와 공동 최다 커트 통과(24회)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나의 꾸준함과 롱런을 보여주는 기록”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이 코스에서 어떻게 플레이할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