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샘프라스와 비너스 윌리엄스(이상 미국)가 16강에 안착하며 각각 5연패와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남자부 톱시드 샘프라스는 지난 30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론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아르메니아의 복병 사르기스 사르크지안을 3대0(6-4 6-4 7-5)으로 완파하고 16강이 겨루는 4회전에 올랐다. 이로써 샘프라스는 이 대회 37경기 연승을 기록,이부문 역대 2위인 로드 레이버(영국)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비외른 보리(스웨덴)가 세운 41연승을 4경기차로 좁혔다. 여자부 2번시드 비너스도 1일 엘레나 리호프체바(러시아)를 2대0(6-2 6-2)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밖에 남자부에서는 앤드레 애거시(미국)가 16강에 합류했으며 호주의 패트릭 라프터와 레이튼 휴이트도 무사히 16강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메이저 3연승을 노리는 제니퍼 캐프리아티와 린제이 대븐포트(이상 미국),유스티네 헤닌(벨기에)등이 16강에 합류했다.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와 미국의 차세대스타 엔디 로딕은 3회전에서 탈락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