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최되는 문화.스포츠행사가 일부 국가들의 불법취업 등의 목적으로 악용되고 있어 비자발급과 입국자 관리가 강화돼야 할것으로 보인다. 1일 코리아오픈 춘천국제태권도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태권도 대회에참가한 인도와 파키스탄 선수들이 잇따라 잠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도의 경우 지난 26일 춘천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태권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선수와 임원 26명이 입국했으나 다음 날 다니쉬 샤마(Dhanesh sharma.28)선수 등 6명이 잠적해 버린 뒤 현재까지 소재파악이 안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인도선수들이 다음 날 숙소에서 가방을 남겨 둔 채 차례로 산책을 한다며 나가버린뒤 연락이 두절돼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및 경찰에 출국금지 조치 및 소재파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6일 입국한 파키스탄 선수들과 임원 16명가운데 2명도 다음날 사업목적으로 숙소에서 잠적했다 30일 경기도 평택에서 경찰에 붙잡혀왔다. 한편 이번 춘천국제태권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들 국가에서는 많은 초청장을 요청했으나 이 가운데 60-70%가량은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입국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지난 달에는 제주도에서 열렸던 섬문화축제에 관광객으로 위장, 취업하기 위해 입국하려던 방글라데시인 22명이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측에 의해 적발돼 강제출국조치됐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