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홈런을 맞고도 시즌 4세이브를 올렸다. 김병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앞서던 9회초에 등판,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빼내고 홈런 1개로 1실점했다. 김병현은 홈런을 맞은 뒤 추가 실점하지 않고 팀의 5-3 승리를 지켜 시즌 3승2패4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방어율은 종전 3.40에서 3.51로 다소 높아졌다. 팀의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첫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이어 나온 대타 노턴에게 좌월홈런을 맞았고 워커에게 볼넷을 내준 뒤 헬튼과 상대하던 중 폭투로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헬튼을 삼진으로 처리한 김병현은 피에르의 타구를 실책으로 놓친 팀 3루수 벨의 에러로 2사 3루에 몰렸으나 마지막 타자인 케시닉을 내야 플라이로 돌려 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