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한빛은행을 제압하고 2연승으로 선두에 나섰다. 신세계는 28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1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홈 개막전에서 정선민(34점·7리바운드·8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81 대 71로 승리했다. 정선민은 상대팀 외국인 센터들을 앞에 놓고도 자유자재로 슛을 터뜨리며 리바운드도 7개를 걷어냈고 자신이 막히면 안다(10점)나 외곽 슈터들에게 슛 기회를 내주는 등 최고 선수다운 모습을 한껏 과시했다. 또 양정옥(15점)은 승부처가 된 3쿼터 이후 3개의 3점슛을 중요한 고비마다 꽂아넣어 팀 승리를 도왔다. 신세계는 2승무패로 국민은행(1승)과 한빛은행(1승1패)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빛은행은 흑인 용병 카트리나(21점·8리바운드)와 박순양(19점)이 어느 정도 제몫을 했지만 포인트가드 김나연이 8득점에 어시스트 4개로 제몫을 못한데다 조혜진(11점)도 후반 들어 부진에 빠진 것이 패인이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