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쿨캣(Cool Cat) 여자 농구단(구단주 구학서)이 27일 연고지를 광주로 결정하고 국내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출발을 다짐했다. 신세계 농구단은 이날 광주 프라도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 여자프로농구의 지역연고제 도입에 따라 광주를 우리 농구단의 연고지로 결정하고 앞으로 광주시민을 대표해 모든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쿨캣이 광주를 연고지로 결정한 것은 지난 98년 7월 창단 이후 전국체전에 광주대표로 출전해 우승하는 등 줄곧 광주와 인연을 맺어 왔고 지난 95년 개점한 신세계백화점 광주점의 지역친화적 경영을 다짐하기 위한 것이다. 신세계 쿨캣은 이날 오후 광주시청 상황실에서 광주시와 지역연고 협약식을 갖고 광주지역 체육발전을 위해 1억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쿨캣은 28일 오후 2시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한빛은행(춘천)을 상대로 `신세계이마트배 2001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의 홈경기 개막전을 갖는다. 구단은 지역 농구발전을 위해 연고지 출신 우수 선수들을 발굴 육성할 계획이며앞으로 광주 구동 실내체육관을 전용구장으로 사용할 계획이어서 지은지 30년이 넘은 이 체육관의 개.보수가 시급한 실정이다. 구단주인 신세계 구학서 사장은 "연고지를 광주로 정해 그동안 신세계에 보내준광주 시민들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게 됐다"며 "이 농구단을 최고의 명문구단으로육성, 광주시민의 명예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용일 기자 yong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