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연속 경기 무실점 행진이 중단됐다. 김병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6-8로 뒤지던 7회초에 등판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빼냈지만 피안타 2개로 1실점했다. 이로써 김병현은 지난 1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이어 오던 연속 경기 무실점 행진을 8경기에서 중단했고 방어율도 종전 3.35에서 3.40으로 다소 높아졌다.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7회초를 삼진과 범타로 잘 막았지만8회초 첫 타자인 알루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워드의 1루 땅볼로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고 카스티야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1점을 내줬다. 이후 김병현은 2명의 타자를 외야 플라이와 삼진으로 처리하고 9회초 프린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병현의 실점으로 6-9까지 점수차가 벌어진 애리조나는 8회말 1점을 보태며 추격에 나섰지만 9회초 1점을 더 내줘 7-10으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