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여자부 톱시드인 힝기스는 26일 새벽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코트에서 열린 1회전에서 세계 83위 비르히니아 루아노 파스쿠알(스페인)에게 0 대 2로 완패했다. 힝기스가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지난 99년 옐레나 도키지(유고슬라비아)에게 패해 떨어진 뒤 2년 만이며 여자단식 톱시드의 탈락은 윔블던 1백34년 역사상 네 번째다. 한편 세계랭킹 64위 이형택은 25일 밤 열린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 46위 다비드 프리노질(독일)에게 1 대 3으로 역전패했다. 고경봉 기자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