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23. 휠라코리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먼데이 스타'로 자리잡았다. 한희원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앱시컨의 매리어트 시뷰 리조트 베이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클래식 월요예선에서 6언더파 65타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조건부 출전권에 그쳐 주로 결원이 생기지 않으면 월요예선을 거쳐야 하는 한희원은 이로써 올해 9차례 월요예선에서 5차례 통과하는 놀라운 승률을 과시했다. 더구나 웰치스서클K대회 월요예선에서 2위를 차지했을 뿐 4차례는 모두 1위로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월요예선은 50~70명이 넘는 대기 선수들이 출전해 18홀 경기를 통해 단 2명에게만 대회 출전권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투어 대회 우승보다 더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한희원은 전날 델라웨어주에서 열린 LPGA선수권대회 4라운를 마치자 마자뉴저지주로 이동해 곧바로 월요예선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한희원은 3번홀(파5)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드샷을 핀 3m에 붙여 이글을 뽑아낸 뒤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 본선에서 선전을 예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