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녀 프로골프투어인 유성오픈과 타이거풀스 토토여자오픈이 27일 나란히 개막한다. 3주만에 재개되는 남자골프는 올해 신설된 유성오픈(총상금 2억원)으로 대전 유성골프장(파72)에서 4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유성오픈은 충남 대전 지역 건설업체인 일산종합건설㈜과 새별건설㈜, 성진건설㈜ 등이 공동주최하는 색다른 스폰서십을 채택했다. 유성골프장은 비교적 코스 길이가 짧지만 러프가 깊게 조성돼 안정된 샷을 구사하는 선수에게 유리한 곳. 최광수(41.코오롱)와 박남신(42.서든데스), 황성하(40.마루망), 신용진(37.LG패션), 양용은(29) 등 아이언샷이 뛰어난 선수들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모중경(30.현대 모비스), 김창민(31.하이트) 등 신세대들의 선전도 기대된다. 우승상금은 3천600만원이며 홀인원 상품으로 기아자동차 옵티마 승용차와 현금 1천만원이 걸려 있다. 지난주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에 이어 열리는 타이거풀스토토여자오픈(총상금 1억5천만원)도 올해 신설된 대회로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골프장 동코스(파72)에서 3일간 열린다. 이번 대회 역시 강수연(25), 서아람(28.칩트론), 박소영(25.하이트) 등이 우승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이나 고우순, 이영미, 원재숙 등 일본에서 뛰고 있는 베테랑들이 대거 초청돼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올해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강수연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미국으로 돌아간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