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깔끔한 구원 역투로 시즌 3승째를 올리며 개인통산 10승과 200탈삼진을 돌파했다. 김병현은 24일(한국시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무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내 9-5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올시즌 3승2패 3세이브 11홀드, 방어율 3.35를 기록한 김병현은 99년 메이저리그 진출이후 개인통산 10승10패18세이브, 203탈삼진을 마크했다. 김병현은 또 최근 8연속경기와 1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61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구원투수 중 단독 1위로 나섰다. 김병현은 양팀이 5-5로 팽팽히 맞선 8회말 애리조나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로 나선 4번 토드 핼턴을 가볍게 삼진으로 낚은 김병현은 5번 제프 시릴로와 토드 워커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워 8회를 마쳤다. 9회초에는 애리조나의 팀 타선이 폭발했다. 애리조나는 1사 1, 2루의 득점 찬스에서 에루비엘 두라조의 적시타에 이어 레지샌더스가 3점홈런을 쏘아올려 9-5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김병현은 9회말 첫 타자 그레그 노턴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브렌트 메이니와 브룩스 키쉬닉을 연속 삼진으로 아웃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덴버 AP=연합뉴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