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27.친카라캐피탈)가 고교-대학 선배인 서아람(28.칩트론)과의 맞대결을 승리로 이끌며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선희는 22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서코스(파72. 6천343야드)에서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3라운드합계 10언더파 206타를 마크,208타를 친 서아람과 김수정(30.휠라코리아)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 이후 10개월만에 통산 2승째를 올린 이선희는 우승 상금 3천600만원을 받아 40위권이던 상금 랭킹이 5위로 껑충 뛰었다. 한솔레이디스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을 바라보던 서아람은 이븐파 72타에 그쳐이선희에게 우승을 내준데다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치며 분전한 김수정에게 공동2위마저 허용했다. 서아람과 1,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를 이뤘던 이선희는 1번홀(파5)에서 36홀 무보기 행진을 멈춰, 버디를 낚은 서아람에 2타차로 뒤지며 우승이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이선희는 3번홀(파3) 버디와 서아람의 4번홀(파4) 보기로 다시 공동선두에 복귀한 뒤 7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1타차로 역전, 승기를 잡았다. 이선희는 12번홀(파3) 버디로 1타를 더 달아났고 이어 14번홀(파4)에서 승부에쐐기를 박는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서아람을 3타차로 밀어냈고 바로 앞 조에서 플레이한 김수정과의 타수차를 2타로 벌린 것. 시즌 3승을 노리던 강수연(25)은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아마추어 김주미(세화여고)와 공동 4위에 올랐다. 강수연은 옆홀에서 들려온 소음 때문에 1번홀(파5) 티샷이 OB구역으로 날아간탓에 트리플보기를 저지르는 어려움을 당했으나 버디 6개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스포츠서울인비테이셔널 우승자 이정화(24)와 MC스퀘어 챔피언 이선화(16.천안여상)가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성기덕(33)과 함께 공동6위에 랭크됐다. 대회 장소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소속 프로인 정일미(29.한솔CSN)는 2언더파 70타를 치며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1위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