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골퍼' 이선희(27·친카라캐피탈)가 외모보다 나은 실력을 뽐내며 국내 LPGA 시즌 일곱번째 대회인 제1회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선희는 22일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백6타로 2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3천6백만원. 이선희는 지난해 8월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프로 2승째를 거두며 전성기를 예고했다. 지난달에는 싱가포르 금융회사인 친카라캐피탈이 이선희의 가능성을 높이 사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1,2라운드에서 공동선두였던 서아람(28·칩트론)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교환하며 이븐파 72타를 기록,합계 8언더파 2백8타로 김수정(30)과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서아람은 올해 7개 대회에서 우승 한번을 포함,모두 '톱10'에 드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수정(30)은 이날 버디 6개를 노획하며 맹추격전을 벌였으나 17번홀(파3)에서 그린미스로 보기를 기록,추격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국내 상금랭킹 1위 강수연(25)은 1번홀(파5) 트리플보기가 너무 아쉬웠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OB가 난 끝에 '6온2퍼팅'을 했다. 강은 이후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선전했으나 합계 6언더파 2백10타로 아마추어 김주미와 공동 4위에 랭크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