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홍창수는 20일 평양체육관에서 북한 프로권투 선수들을 만나 자신이 경험을 들려주며 동포애를 나눴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평양시 체육인들은 평양체육관에 도착한 그에게 꽃다발을 주며 환영했으며 홍창수는 "왕자 방위전(타이틀 방어전)에서 인민체육인의 영예를 안고 싸워 승리함으로써 조선의 존엄을 떨칠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중앙방송이 전했다. 그는 이곳에서 평양시 체육인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등 "동포애의 정을 나눴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또 북한 체육의 성과를 보여주는 전시장, 김일성 주석의 만경대 생가, 대동강변의 주체사상탑, 당창건기념탑, 조국해방전쟁기념탑 등 평양시 일원을 돌아봤다. 한편 조선중앙TV는 오후 8시 뉴스가 끝난후 지난 5월 서울에서 전 챔피언인 조인주와 가진 홍창수의 2차 방어전 장면을 약 15분간 방영했다. 중앙TV는 홍창수가 5회 '받아치기'로 조인주를 KO로 이기는 장면을 해설과 함께 거듭 내보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