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킬위크 세계요트대회에 참가한 박종우(대전시청)-이동우(해운대구청)조가 국제 420급에서 우승, 세계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박종우-이동우 조는 20일(한국시간) 독일 킬에서 열린 대회 국제420급 레이스에서 벌점 9점으로 모르텐-보가키(벌점 18점)조를 벌점 9점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박종우와 이동우는 81년 요트협회가 창립된 이후 처음으로 세계대회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기록됐고 1년여 앞으로 다가 온 2002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의 금메달 전망도 환하게 밝혔다. 지금까지 세계대회에서 한국 요트가 거둔 최고 성적은 89년 레이저급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박길철(당시 여수시청)이 거둔 10위. OK딩기급에 출전한 진홍철(해운대구청)도 벌점 23점으로 닉 크레이그(벌점 21점.영국), 카르슈텐 히츠(벌점 22점.독일)에 간발의 차로 뒤진 동메달에 머물러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한편 킬위크 대회는 베를린올림픽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6월 독일 킬에서 열리며 세계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권위있는 대회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