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회원권 시세가 전반적으로 보합세로 돌아섰다. 하절기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매수세가 한풀 꺾였다. 여기에 가뭄이 극심해지면서 골프장마다 잔디관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노동계 파업까지 뒤따라 어수선한 사회분위기가 회원권에 대한 관심을 약화시켰다. 3억원대 이상으로 나온 초고가 회원권은 아직 분양실적이 표면화되지 않고 있다. 중가대 회원권 중에는 가뭄 영향을 받는 곳도 나타났다. 아무래도 물이 부족해 코스나 잔디관리를 제대로 못한 골프장의 시세가 좋지 않게 형성되고 있는 것.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주중회원권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여주 안성 한원CC 등 저가대 골프장은 실수요자들이 계속 유입되면서 매수주문이 많은 상태다. 리조트 골프장의 강세도 여전하다. 코스증설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용평GC를 비롯 오크밸리GC 등도 찾는 사람이 많다. 지난주에 레이크사이드 화산CC 등이 5백만원 상승했고 골드(주주) 지산 경기 로얄 송추CC 등도 1백만∼2백만원 소폭 올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