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4·삼성전자)와 김미현(24·KTF)이 미국·유럽LPGA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2백10만달러) 3라운드에서 맞붙었다. 박세리와 김미현은 15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마스터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일본의 후쿠시마 아키코(28)와 함께 플레이를 펼쳤다. 박과 김은 2라운드까지 나란히 '톱5'에 올라 한조로 편성됐다. 둘의 맞대결은 미국에서 네번째이지만 성적에 따라 한조가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세리는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합계 7언더파 1백37타로 단독 4위에 랭크됐다. 박은 전반에만 5언더파를 몰아쳤다. 3,5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교환한 박은 6∼9번홀을 '버디-이글-버디-버디'로 장식하며 한때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박은 11,12번홀에서 연속보기를 범해 선두에서 밀려났다. 마리아 요스(28·스웨덴)는 2라운드에서 버디 8개(보기 1개)를 노획하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합계 10언더파 1백34타로 단독선두로 부상했다. 박세리와는 3타차다. 김미현도 2라운드에서 '슈퍼샷'을 날렸다. 김은 버디 7개,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6언더파 1백38타로 전날 공동 16위에서 단숨에 공동 5위로 솟구쳤다. 애니카 소렌스탐(31·스웨덴)도 합계 6언더파로 공동 5위다. 박지은(22)은 이날 18번홀(파5·4백25야드) 이글 1개를 포함해 버디 2개,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2언더파 1백42타로 공동 19위에 오르며 선두권에 진입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