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메이저리그 간판 슬러거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김병현은 13일(한국시간)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은 이로써 시즌 방어율을 4.26에서 4.05로 크게 떨어뜨렸다. 애리조나가 2 대 3으로 뒤진 7회초 선발 커트 실링을 구원한 김병현은 첫 타자 개리 매튜스를 1루수 땅볼로 잡은 뒤 강타자 소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에는 선두타자 론 쿠머를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낚은 뒤 토드 헌들리를 투수앞 땅볼,아지 오예다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애리조나는 2 대 6으로 패배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