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4.삼성전자),애니카 소렌스탐(31.스웨덴),캐리 웹(27.호주) 등 "빅3"의 불꽃튀는 접전이 초반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미국 LPGA투어에서 US여자오픈에 이어 두번째로 상금액이 많은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백10만달러) 1라운드에서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우승경쟁에 돌입했다. 13일밤(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마스터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박세리는 14번홀까지 1언더파로 공동 15위를 달리고 있다. 밤 11시 현재 소렌스탐은 12번홀까지 2언더파로 줄리 잉크스터(41.미국) 등과 공동 7위,웹은 11번홀까지 1언더파로 박세리와 공동 15위다. 대만의 "박세리"로 통하는 유핑린(22.타이완)은 버디 7개,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4라운드로 열리는데다 "빅3"가 상위권에 포진해 있어 유핑린의 선두유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미현(24.KTF)은 15번홀까지 1오버파,박지은(22)은 9번홀까지 1오버파로 나란히 공동 31위를 기록중이다. 선두와 타수차가 많지 않아 그런대로 괜찮은 스타트다. 박세리는 1~4번홀까지 파행진을 하다 5,6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조짐을 보였다. 박은 그러나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뒤 9,10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권으로 치솟았다. 웹과 소렌스탐은 7번홀에서 나란히 이글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웹은 1,3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한뒤 5,12번홀에서 보기를 추가했다. 소렌스탐은 3,4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바꾼뒤 10번홀에서 버디를 솎아냈다. 김미현은 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8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했으나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박지은은 첫홀을 버디로 장식하며 상큼하게 출발했으나 바로 다음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며 "서비스 홀"인 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2타이상의 손해를 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