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1군코치진을 개편,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8일 LG에 패하면서 최하위로 밀려난 롯데는 김명성 현 감독은 그대로 유지한 채우용득 2군감독을 권두조 코치 대신 1군수석코치로 임명하는 한편 윤학길, 한영준, 박정환 등 2군코치 3명에게 각각 1군 투수, 수비, 배터리 코치직을 맡겼다고 10일 밝혔다. 롯데는 한편 최정우(작전 및 주루), 김무관(타격), 이종운(트레이닝)코치 등 3명은 1군코치로 유임시켰고 권두조, 양상문, 박영태, 한문연 등 현 1군 코치 4명은 2군코치들과 임무를 교대하게 됐다. 초반 상승세가 한 풀 꺾인 한화도 이날 이정훈(타격), 정영기(수비), 이광권(투수) 코치 등 2군 코치 3명과 황병일, 이광길, 최동원 등 현 1군 코치 3명의 보직을 맞바꿨다. 풍부한 선발투수진의 강점 때문에 개막 전 다크호스로 꼽혔던 롯데는 주형광, 기론, 강상수 등 주축투수들이 부진에 빠지면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으며 초반 돌풍을 몰고 왔던 한화도 최근 투타의 불균형을 보이면서 5할대 승률을 밑돌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