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1·슈페리어)가 미국 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비교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최경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사우스윈드TPC(파71)에서 열린 미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클래식(총상금 3백50만달러)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백5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6위였던 최경주는 "순위가 조금 떨어졌으나 목표는 이 대회가 아니라 14일 개막되는 US오픈"이라며 이 대회에서는 아이언샷 감각을 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66타를 쳤던 최경주는 이날 버디 1개,보기 2개로 다소 주춤했다. 보기 2개가 모두 파5홀에서 나왔다는 점이 특이하다. 최경주는 그러나 이 대회 3일간 드라이버샷(정확도 78.6%,거리 2백83.5야드),아이언샷(그린적중률 74.1%),퍼팅(라운드당 평균 28.3회) 모두에서 중상위권에 올라 있다. 현재 선두는 봅 에스테스로 합계 17언더파 1백96타를 기록 중이다. 최경주와는 9타차다. 그 뒤를 장타자 존 데일리,스콧 매카런이 1타차로 뒤따르고 있다. 특히 데일리는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는 집중력을 보였다. 데일리는 3일 동안 모두 60대 스코어를 내고 있어 지난 95브리티시오픈 우승 이후 6년 만에 승수 추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