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를 앞세운 LA 레이커스가 첫판 패배를 설욕했다.

LA는 9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2000-2001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31점을 터트리며1차전 부진을 깨끗이 씻은 브라이언트의 활약에 앞세워 98-89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단 15점에 그치고 고비마다 어이없는 실책을 6개나 저지르며 경기를망쳤던 브라이언트는 이날 승부처이던 3쿼터에서만 10점을 꽂아넣고 자유투도 8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브라이언트와 호흡을 맞추며 골밑에서 여전히 위력적인 플레이를 펼친 샤킬 오닐(28점.20리바운드.9어시스트)도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이로써 1차전 패배로 플레이오프 전승우승의 꿈이 무너졌던 레이커스는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성공, 7전4선승제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차전에서 48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앨런 아이버슨은 23점에 그쳤다.

접전 끝에 전반을 49-47로 앞선 레이커스는 오닐과 브라이언트의 슛이 연달아 림에 꽂히며 3쿼터를 77-67로 마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온갖 역경을 딛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른 필라델피아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최대 13점차까지 뒤지던 필라델피아는 애런 맥키(14점)의 레이업슛에 이어 디켐베 무톰보(16점.13어시스트)가 오닐을 앞에 두고 훅슛과 레이업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종료 2분25초전 86-89, 2점차까지 추격해 들어갔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곧바로 데릭 피셔가 3점슛을 꽂아넣고 론 하퍼의 자유투에 이어 오닐이 쐐기골을 성공시켜 97-89로 다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3차전은 11일 필라델피아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

◇9일 전적

▲챔피언결정 2차전 레이커스 (1승1패) 98-89 필라델피아 (1승1패)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transil@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