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 선수들이 US여자오픈 격전에 따른 휴식과 210만달러짜리 에비앙마스터스에 대비하느라 대거 불참한 가운데 치러지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웨그먼스로체스터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달러) 2라운드에서 한국선수들이 동반 부진에 빠졌다. 첫날 나란히 공동9위에 올랐던 펄신(34)과 박희정(21.채널V코리아)은 9일(이하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포드의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 6천200야드)에서 열린대회 2라운드에서 오버파로 뒷걸음쳤다. 박희정은 버디 3개를 낚았으나 보기를 4개나 저질러 1오버파 73타를 치며 합계1언더파 143타로 공동11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펄신은 버디는 2개밖에 잡지 못하고 무려 7개의 보기를 쏟아내 5오버파 77타로무너졌다. 펄신은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로 장정(21.지누스)과 함께 공동42위까지 밀려났다. 여민선(29), 하난경(30.맥켄리), 제니박(29) 등은 모두 컷오프에 걸려 탈락했다. 특히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3오버파 147타로 컷오프를 거뜬히 통과했으나 동반자가 잘못 기재한 스코어 카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사인했다가 그만 실격당했다. 한편 올시즌 부진했던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영국)는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브랜디 버튼(미국)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첫날 5언더파를 치며 선두에 올랐던 리타 린들리(미국)는 무려 6오버파 78타로허물어지며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31위까지 떨어져 7년만에 찾아온 첫 우승의꿈을 날려버렸다. 상금랭킹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도티 페퍼(미국.상금랭킹 4위)는 경기 도중 허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기권, 이번 대회는 더욱 맥이빠지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