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박찬호(28)가 10일 인터리그를 통해 승수 사냥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이날 새벽 5시5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8승에 도전한다. 인터리그는 미 프로야구 양대리그 팀들끼리 벌이는 경기. 내셔널리그 팀에 속한 박찬호는 그동안 아메리칸리그 팀들과의 경기에서 4승2패 방어율 2.64를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애너하임전에서도 2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재 7승4패로 케빈 브라운을 제치고 팀내 최다승 투수가 된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 8승째를 따낸다면 데뷔 이후 최초의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박찬호의 맞상대는 애너하임의 우완 정통파 라몬 오티스. 1백50㎞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1백40㎞대의 투심 패스트볼, 능숙한 체인지업 등 구위면에서 박찬호와 비슷한 점이 많다. 하지만 아직 등판경험이 적어 제구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