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예선을 통과해 기세가 오른 최경주(31.슈페리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FedEx 세인트주드클래식(총상금 350만달러) 1라운드를 보기없이 4언더파 67타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TPC(파71. 7천3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냈다. 봅 에스테스(미국)가 10언더파 61타를 치며 단독선두를 달린 가운데 최경주는예스퍼 파네빅(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쳐 지난 6일 US오픈 예선전 때부터 이어진 샷 감각을 유지했다. 최경주는 드라이브샷(페어웨이 안착률 71.4%)과 아이언샷(그린 적중률 77.8%)이다같이 정확해진데다 퍼팅도 28개로 비교적 호조를 보여 모처럼 보기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가 비로 자주 중단되다 결국 일몰로 30여명의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못한 가운데 에스테스는 93년 제이 델싱이 세웠던 코스레코드와 타이를 이루며 94년텍사스오픈 이후 통산 2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톰 바이럼(미국)은 17번홀까지 7언더파를 쳐 리더보드 2위 칸에 이름을 올렸으며 노장 커티스 스트레인지(미국) 등 3명이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3위를 이뤘다. 세계 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은 11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린 뒤 벙커를 전전하며 트리플 보기를 저지르는 망신 끝에 1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