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은 일본축구대표팀이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결승 진출을 8일자 신문에 크게 보도하며 선수들의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1면과 사회, 체육면에 호주와의 준결승을 크게 다루고 "대표팀이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탄탄한 조직력으로 국제대회에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도 대표팀이 철벽 수비를 펼쳐 1명이 퇴장당한 가운데서도 무실점으로 막아 국제 무대에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또 이날 주장을 맡으면서 결승골을 넣은 나카타 히데토시를 영웅으로 꼽고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에서의 활약상도 자세히 소개했다. 이 밖에 닛칸스포츠, 스포츠 닛폰, 스포츠 호치 등은 결승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골키퍼 가와구치 요시가쓰를 '수호신' 등으로 표현하며 승리를 뒷받침한 선수로 꼽았다. 이 신문들은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소속된 가와구치가 이날까지 19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해 역대 골키퍼 신기록을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언론들이 일본팀의 경기에 지면을 크게 할애하는 바람에 한국에서 열린 프랑스-브라질전은 비중이 크게 줄어들어 일본이 이미 우승한 것과 다름없는 축제의 분위기가 연출됐다. (요코하마=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