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웨그먼스로체스터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펄신(34)과박희정(21.채널V코리아)이 상위권 입상의 발판을 다졌다. 펄신과 박희정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포드의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 6천2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7위를 달렸다. 펄신은 버디를 7개나 쓸어 담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가 선두권 진입에걸림돌이 됐고 박희정은 퍼팅수 25개의 호조를 앞세워 버디 4개와 보기 2개의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리타 린들리(미국)가 5언더파 67타를 치며 단독선두로 나섰고 로라 데이비스(영국)가 에밀리 클라인, 낸시 스크랜턴, 진 바톨로뮤, 브랜디 버튼(이상 미국) 등과함께 4언더파 68타로 공동2위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멕 말론(미국)은 로라 디아스(미국)와 함께 3언더파 69타로공동7위로 첫날을 마쳐 대회 2연패에 청신호를 밝힌 셈.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격전을 치르고 다음주 대서양 건너편 프랑스에서 열리는210만달러짜리 에비앙마스터스에 대비하느라 카리 웹(호주)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박세리(24.삼성전자), 김미현(24. KTF), 박지은(22) 등 웬만한 강자들이 모두빠진 이 대회에서 2언더파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무려 16명에 이르는 혼전양상을 보였다. 박희정과 펄신에 1타 뒤진 1언더파 71타를 친 장정(21.지누스)은 지난해 신인왕도로시 델라신(미국) 등 9명과 함께 공동2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신인왕을 노리는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퍼팅 난조로 3오버파 75타를 치며 공동72위로 밀려 났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