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수도 이길 수도 있다. 하지만 최강의 브라질을 맞을 준비는 마쳤으니 최선을 다하겠다." 로저 르메르 프랑스대표팀 감독은 숙적 브라질과의 준결승을 하루 앞둔 6일 숙소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브라질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르메르 감독과의 일문일답. -- 브라질과 준결승전을 갖는 소감은 ▲98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에 이겼지만 그때는 그때이고 지금은 지금이다. 다만 최강 브라질과 우리가 결승전이 아닌 준결승에서 싸우게 된 것이 유감이다. -- 준비는 잘 되어가나 ▲멕시코전 이후 충분히 쉬어 선수들의 체력은 물론 팀워크도 좋은 상태다. 브라질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예선 이후 만반의 준비를 해왔고 또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마무리 준비를 할 것이다. -- 경기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나 ▲브라질은 여전히 최강의 팀이다. 우리가 이길 수도 있지만 분명히 질 수도 있다. 그러나 지는 것 보다는 이기는 것이 더 기분좋은 일 아니냐. 만반의 준비를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브라질과 우리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높은 수준의 경기를 치르기를 바란다. -- 일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번 대회에서 일본의 놀라운 발전을 볼 수 있었다. 일본은 브라질 등 세계일류팀에 전혀 뒤지지 않을 만큼 손색없는 패스와 수비조직력을 선보였다. (서울=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