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사랑운동시민협의회 등 17개 시민단체는 2일오후 대전시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문화거리에서 KCC(금강고려화학) 농구단 전주이전 규탄 대회를 갖고 KCC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결의문에서 "150만 대전시민의 자존심을 지키는 차원에서 KCC의 연고지 이전 백지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시민들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KCC 제품불매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들은 또 "이번 사태를 초래한 현 정권의 핵심측근은 각성하고 대전시민 앞에사죄하라"며 "자민련은 더 이상 명분없는 공동정부에서 탈퇴, 지역주민의 자존심을회복하라"고 요구했다. 그들은 이어 "현대 농구단의 매각 과정에서 대전연고 유지를 강력 요청하고 10만명 서명을 받아 이같은 뜻을 전달했음에도 경제성과 시장논리를 무시한 채 상직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연고지 이전을 강행한 것은 정치적 결정의 소치로 밖에 볼 수없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농구 팬의 주류인 청소년과 함께 시민단체, 지역국회의원, 자치단체 의원 등 각계에서 500여명이 참석했다.(사진 있음) (대전=연합뉴스) 백승렬기자 srba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