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홍성흔의 결승타에 힘입어 롯데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8 대 8 동점상황인 8회말 전상열의 2루타와 홍원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상황에서 홍성흔이 좌전 적시타로 9 대 8 상황을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한편 이날 롯데 호세는 시즌 14호 아치를 그리며 홈런부문 단독 선두에 뛰어올랐다.

호세는 타점부문에서도 41타점을 기록,하루만에 1위에 복귀했다.

두산의 마무리 진필중은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이틀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대구구장에선 삼성이 박정환의 결승타와 임창용 김진웅 리베라가 이어 던진 마운드의 호투에 힘입어 해태를 3 대 2로 꺾었다.

해태는 이로써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며 3위와 두게임차로 멀어졌다.

삼성은 28승18패로 단독 1위를 고수했다.

잠실경기에서 오랜만에 타선이 폭발한 LG가 SK에 11 대 3으로 대승했다.

선두타자 김재현은 5타수 5안타 2득점 1타점의 괴력을 발휘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LG 선발 장문석은 5이닝 동안 1점만을 내주는 호투로 8경기 만에 첫승을 낚았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